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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캠퍼스] 새학기, 성폭력·혐오발언 없는 캠퍼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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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사회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
작성일21-08-09 11:25 조회6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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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성평등 캠퍼스 – 1]

단톡방 성희롱, 새터(새내기새로배움터) 내 성폭력, 여자 화장실 ‘몰카’ 촬영, 동아리·학회 내 여성·성소수자 혐오발언, 앞다투어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축제 주점… 지난해 쏟아진 고발들은 젠더 폭력·차별이 일상이 된 대학가의 현실을 보여줬다. 올해는 어떨까. 개강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성폭력 없는 평등한 대학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분주한 사람들이 있다.

■ 대학 내 젠더 폭력·차별 사례와 대응법 알리는 ‘펭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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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부터 시작될 그래픽 디자인 프로젝트, ‘펭귄프로젝트’. 대학 내 젠더 폭력·차별 사례와 대응책을 모아 정리한 반성폭력 캠페인의 하나다.   ©펭귄 프로젝트 텀블벅 페이지(tumblbug.com/penguinproject) 캡처

 

성폭력과 혐오발언은 물론, 대학 내 술 문화, 복학생 문화 등과 연관된 젠더 폭력·차별 사례를 모아 알리는 캠페인이다. 주체·상황·유형별 대응 방법도 함께 정리해 브로셔 등으로 만들어 배포한다. 여성이 겪는 일상의 성폭력을 생생하게 그린 프랑스 만화가 토마 마티외의 책 『악어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가톨릭대, 경희대, 국민대, 동덕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경기 지역 대학생들과 인권·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함께 준비 중이다.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텀블벅’을 통해 지난 15일까지 한 달간 총 목표 후원금의 세 배인 331만원을 모았다.

왜 ‘펭귄’일까. “무리를 위해 용기 내어 먼저 바다로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의 습성과, 펭귄들이 체온을 유지하려고 서로 밀착하는 ‘허들링’ 습성”을 통해 “여성이 대학 내에서 겪는 불편과 불평등을 말하고, 연대를 통한 변화를 이끌어내자는 의미”다. 기획단은 오는 3월 8일 세계여성의날 부스 행사와 퍼레이드도 계획 중이며, “이후로도 대학 내 여성주의 운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 2월 25~26일 서강대와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릴 대학 내 페미니즘 확산을 위한 2017 예비대학생캠프 ‘세상을 바꾸는 2017년의 우리들’ 프로그램 소개 중.   ©세상을 바꾸는 2017년의 우리들 페이스북 페이지
 

이들은 대학 내 페미니즘 확산을 위한 2017 예비대학생캠프 ‘세상을 바꾸는 2017년의 우리들’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5~26일 서강대와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리는 행사다. 대학 내 젠더 불평등과 성폭력 사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해결 방법을 토론하는 자리도 포함됐다. 조소연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연구소 울림 연구원의 반성폭력 특강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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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8호 [사회] (2017-02-20)이세아 기자 (saltnpepa@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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